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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연변의 발전을 진맥해본다 (중국사회과학원 리성일)

조글로 zoglo.net 潮歌网 2020-09-15

 

조글로 편집자주: 중국조선민족사학회와 조글로가 공동주최한  "세계화속의 연변, 우린 뭘 해야 하나?" -중국조선족소장파학자 간담회가 2016년 8월 14일 오후 2시 조글로 회의실(연길)에서 열렸다. 아래 글은 간담회에서 발표한  강연고를 정리한것이다.

 

[세계화속의 연변,우린 뭘 해야하나?]

-중국조선족소장파학자 간담회 <강연 6>  

 

 

고향 연변의 발전을 진맥해본다
 
리성일(중국사회과학원 아태 및 글로벌전략연구원, 국제정치학 박사)
 


나의 고향 연변은 참으로 아름답다. 비록 지금은 멀리 떠나 있지만 어머니가 시골에 계셔서인지, 언제가도 친근하고 그립고 다시 가고싶은 고향이다. 내고향 연변이 번영부강하여 정말 잘되였으면 하는 진실한 마음은 항상 굴뚝같다. 그러나 날로 번화해지는 연길과는 반대로 시들어가고 삭막해가는 주위 지방과 시골에 가 보면 마음 한구석이 안타깝지 그지없다. 연변의 문제는 전반적으로 날로 줄어드는 조선족 인구와 연길을 비롯한 일부 도시들로의 과잉 집중과 불균형 발전, 기타 지방과 농촌의 폐쇄와 낙후이며, 특히 이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 부재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연변 발전의 길은 무엇인가? 본인은 관료도 아니고 경제사회 전문가도 아니지만, 일개 연변 출신으로서고향의 발전과 진보를 고민해서 개인 나름대로의 졸견을 의론하고 싶다. 


 우선, 연변의 유구한 혁명력사와 지역적 특성을 살려 “홍색산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키는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테면, 룡정에는 잘 알려지고 있는 조선족 근대교육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 윤동주생가 외에도 서전서숙, 대성중학 유적들이 있으며, 주덕해 옛집터, 연변지역의 공산당 첫 조직인 룡정촌 당지부, “3.13”운동 사적지 및 열사 릉묘, 일송정, 간도 총령사관 등 혁명 사적지와 유적지들도 많다. 특히 조선족 첫 당원인 혁명화가 한락연의 고향은 룡정이며, 그는 조선족뿐만 아니라, 연변, 길림성, 나아가 동북 지역의 첫 공산당 당원이며, 유럽의 반파쑈전쟁에도 참가한 국제주의 전사이다. 따라서 이러한 력사적 사실을 널리 선전해야 하며 관련되는 기념비, 사적관, 나아가 간판을 만들어서 연변지역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들이 알게 해야 한다. 다시 말해, 연변은 단순한 변경지역이 아닌 유구한 력사와 전통을 가진 지역임을 력사적 긍지를 가지고 널리 알리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이를테면, 연길로부터 룡정으로 가는 모아산 기슭에 “혁명화가 한락연의 고향 – 룡정”, “아시아 최대 사과배 생산기지 – 룡정”, “중국조선족 근대교육의 발상지 – 룡정”이라는 간판을 만들어 놓아야 하며 정부가 출자하여 대형간판도 만들어 공익광고를 활발하게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번째로는, 연변의 특산물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상품화하며“록색산업”을대대적으로 육성시켜야 할 것이다. 송이버섯은 연변에서는 누구나 “세계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나 과학적으로 성분을 분석하여 구체적인 효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고 있으며, 관련되는 상품화 홍보도 너무나도 적다. 이 외에 사과배도 마찬가지인데, 1920년대에 최창호선생이 처음으로 접목하여 만든 사과배 원조나무가 거의 고사 상태라고 하는데, 이러한 것들을 과학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관심을 돌려 보존하고 선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연변입쌀에 대해서도 지적한다면, 흑룡강의 오상입쌀은 그 자체가 브랜드가 되어 중국 전지역에 널리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연변입쌀도 지역마다 너무 분산될 것이 아니라 하나의 통일브랜드를 만들어서 널리 홍보하고 규모 효과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


 세번째는, 연변의 지리적위치 및 경제발전 수준으로 본다면 전반적인 수준에 있어서 제조업보다도 관광업, 특히 레저산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키고 “홍색관광”, “록색관광”과 충분히 결합하여 연변 자체의 특색을 만들어 가야 한다. 단순한 민속관광 축제만이 아니라 력사적인 전통과 문화적 정취, 그리고 생태계의 신비로움과 대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중국에서 독특한 연변자체의 관광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고려하여 지역의 특수성을 발휘해나가는 동시에 연변의 중점산업 육성에 력량을 집중해야만이 자체의 특색도 만들고 규모효과도 산생시킬 수 있다. 연변에는 여러가지 민속촌이 있고, 지금도 계속 건설 중에 있지만, 단순한 의식주 중심의 민속촌 건설은 타지역의 경험을 보아서라도 전망이 별로 밝지 않다. 따라서 자체 독특한 브랜드 개발, 스토리델링, 력사문화적 정취가 어울리는 문화관광산업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끝으로, 중국은“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전략을 가지고, “두개 백년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일대일로” 건설과 “13.5기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거대한 변혁 속에서 연변도 중국의 흐름, 동북아 주변 정세, 특히는 연변자체의 실정을 충분히 고려하여 자신의 실정에 맞는, 그리고 지역의 발전을 진정으로 추진할수 있는, 자신만의 발전 전략과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는 단순히 연변지방정부만의 노력이 아니며, 기업계, 학계의 공동한 협력, 나아가 전체 중국 조선족들의 지혜와 힘을 합칠 수 있는 노력이 시급히 필요하다. 이러한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선족 사회의 절박한 인식과 함께 연변 지방정부 간부들의 보다 간거한 노력이 동반되어야 할것이다.

 

 -중국조선족소장파학자 간담회 <강연 5>

연변,뚜렷한 정체성을 브랜드 슬로건화하라 (중국해양대학 리상우) 


 

-중국조선족소장파학자 간담회 <강연 4> 

연변의 구심점역할,타자와의 '다름'문화에 있다 (연변대학 리화)


-중국조선족소장파학자 간담회 <강연 3> 

연변은 세계각지 조선족사회를 이어주는 구심점이 돼야 (절강대 안성호) 


-중국조선족소장파학자 간담회 <강연 2> 

세계속의 연변과 연변의 세계화(박우 한성대학교) 


-중국조선족소장파학자 간담회 <강연 1>

연변, 비대칭 유동 바꾸고 교향(僑鄕)으로 거듭나야/박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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