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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닷컴] 허강일의 시2 "어째 이런다오?"(외3수)

潮歌家族 潮歌网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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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이런다오? 


허강일



어째 이런다오? 

한국은 증말 별라이 하오


대구에 조선족이 얼마나 있는데

대구 코로나 확진자중

조선족이 몇이나 있는데

날마다 어린아이 사탕 빨듯

조선족을 씹고 있는기오


코로나19를

중국조선족은 

당신들처럼

구경도 못했댔소


한국에 살고있는 조선족들도

당신들처럼

코로나19가 무엇인지 몰랐소


조선족이 가지도 않았는데

조선족을 왜 욕하오


신천지가 원흉인줄 알면서도

신천제에는 왜서

칼손을 못 대오? 


조선족이 그렇게 밉소? 

조선족은 13억과 어울려 살면서

괄시를 모르고 사오

어데가서나 당당하오


이런 조선족이

거대한 중국 땅에 있다는것이

한국이란 나라의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왜서 

아직도  모르고 있는기오


200만 번역관

200백만 거래처가

중국에 있다고 생각하면

배 아파나오? 


못 살때 

한동안 부담이야 되였겠지만

조선족은 이제 

더 이상 당신들의 부담이 아니요


거대한 중국시장을 상대할 수 있는

보배둥임을 왜서 아직도

모르는기오? 


당했던 기억은 털어버리오

우리는 더 많이 당했소


부정적인 면을 그만 말하오


당신들 뉴스를 보면

세계 말일이 왔소


중국에서 성공한 한국사람

한국에서 기술을 배워

중국에서 성공한 조선족

한국기술과 중국인력이 만나

성공한 사례를 보도하면

얼마나 좋겠소


온 나라가 욕지걸이요

대통령도 욕하고

국회도 욕하고

신랑도 욕하고

시부모도 욕하고... 

욕하고 욕하다 못해

다른 나라까지 욕하며

아이들에게 욕을 배워주오


욕할 시간이면

잠이나 자겠소

욕할 시간이면

꿈이라도 꾸겠소


욕하지 않으면 병이 나는걸가

와! 

욕도 참 무식하게

잘하는게.. 


할일 많고

갈길이 머오


증말

어째 이런다오...


울 

할배할매의 땀이 서려있기에

증말

안타깝소



3월에 부치는 노래 


12개 단설기

365개 딸기


하늘이 소중히 쓰라며

내 통장에 넣어두었던

1년이 허물어지는 소리가 벌써부터 요란히 들립니다


얼음 밑을 흐르는 물소리가

누군가에겐 노래겠지만

24시간이 모자란 나에겐

종소리로 들립니다


웃는 사이

우는 사이

먹는 사이

마이는 사이...


2개의 단설기와

60개의 딸기는

입김으로 사라지고


복숭아 같은 3월이

순결을 안고 다가왔습니다


품고 가야할지

누리면서 가야할지


생채기 하나없는 3월에

내가 손을 댈만한것은 

무엇일가


구름마저 머물기 저어하는

푸른 하늘을 바라보니

답은 너의 심장에 있다고

말합니다


미비한 흔적만 남긴

1월

그리고

코로나로 멈춰진  

2월...


3월도

중순을 바라보건만

닫힌 빗장은

응고된듯 여전합니다


꽃피는 봄 앞에서도

피지 못한다면

삶의 노래를

무슨 곡조로 부를가요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가슴에

파란 잔디를

가득 심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3월이

파랗게 춤춥니다



마스크도 안 걸고... 


사람 사는 곳에

누구나 마스크를 걸었다


그러나

사람과 같이 다니고

사람보다 더

설치면서


이리저리 냄새 맡고

공중장소에

찔 ㅡ

로페물을 배설하면서도

마스크를 걸지않는 놈 있다


바로 그놈! 


애완견이다! 


이봅소, 

저 "분"은

마스크를 안 걸어도

일없음까?



우리 털고 갑시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올해같은 음력설을

솨여보았습니다


어릴적엔

동네방네 인사 다니며

축복을 전하고

세배돈 받고

물만두 얻어먹고

덕담을 들으며

새해 아침을 시작하였댔습니다


내용보다

형식이 더 많았던

지난 세월 돌이켜보니

어려움보다 즐거움에 집착했고

래일보다도 

오늘의 행복에

목숨걸고 산것 같습니다


먹으면 죽는줄 알면서도

먹는 곡식에 농약을 뿌렸고

한번 뿌려 안되면

두번세번 뿌리며

농약곡식을 만들었습니다


한번도 맺기 힘든 과일에

유전자를 변이시켜

일년사시절 열매 열리게 했고

돈만 있으면 계절에 상관없이

먹고 싶은걸 다 먹을 수 있어

좋다고 했습니다


자연이 만든

음식이 아니라

조합물이 만든 음식을 먹었고

변형된 식품에

변형된 인생이

거리에 넘쳤습니다


정통편 한알에

만사형통하던 그 시절은

옛날로 되였고

농약을 먹고

성장한 우리 육체는

치료약을 찾지 못합니다


무한에 나타나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시간이 갈수록

세상 따라 진화된 바이러스 

변형된 괴물이 무섭습니다


잘 잘못

따지는건 아니지만

자성과 성찰이 시급한것 같습니다


아침식탁부터

저녁 쓰레기까지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않았는지

돌이켜 생각해봅니다


새해 벽두

봄바람 앞에

우리 털고 갑시다


고집을 말고

잘 못된것은 털어버리고

새싹처럼 살아봅시다


하루에 한번쯤

땅에 엎드리여

잔디의 숨소리 들어보고

고기와 새우 사라진 

맑은 샘의

아픈 숨결 들어봅시다


자연속의 풀과 같은 존재임을

서로가 알려주며

툭 

털고 갑시다


잘못이 적어지는

그런 그길로

우리 함께 가봅시다


허강일 작품세계  


허강일 

허강일许强一 프로필

1964년 연변 화룡로과 출생

연변일보기자


주요작품: 

소품 "돼지약", "민들레 무역공사", "암탉사건", "꼬부랑 중매군", "염치없는 가족" 


중편추리소설: 

" 흉수는 바로 그놈이였다" (연변문학 2016년 제11기) 

장편소설: "어둠의 장막"

 (장백산잡지 2014년제4기부터 2015년 제1기까지련재) 

장편추리소설: 

"도시는 알고 있다"

현재 장백산잡지 인터넷판 련재중


가곡: "해변의 아리랑랑" "얼렁뚱땅"' 영원한 사랑'


작품세계

[랑송시] 이 시대 영웅이 누구인가 묻지마라(시 허강일/랑송 류영자)

[허강일 코로나시초(诗抄)] 봄은 창가에서... (외7수)

 





[칼럼] 초시대, 초인간으로 진화해야 (주소란)

[장독에서 탄생한 종족 조선족] "전통된장을 먹기 때문에 위대하다!"(리동춘)

[문학닷컴] (단편) 3D 마스크 (김혁)[교원수기] 아픔으로 이어지는 삶 (김명숙)[허강일 코로나시초(诗抄)] 봄은 창가에서... (외7수)(수필) 그날 (서가인)
김재현 시 "봄은 기필코 올것이다"(외2수)
(수필) 아버지 (김홍남)

[칼럼] 조선족을 도구화하는 한국정쟁,그만하라! (박광성)
[칼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자 김문일)

(수필) 우리 어머니 (书敬 류영자)[칼럼] 코로나19 막을 사회적 백신 (예동근)
[칼럼] 결국은 우리자신과의 전쟁이다 (채영춘)
(칼럼) 말이 씨가 된다 (김범송)
(수필) 나의 사춘기 (류재순)(칼럼)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단상 (김경애)
(단상) 출사표(出师表)를 낸 매형 (김문일)
(중편)라이프 스페이스(Life space . 生活空間)(김혁)

(단상) 마스크 2장과 320장 (김광림)
(칼럼) 역병을 통해 보는 인과의 법칙 (김문일)
(단편) 어느 토요일 (서가인)

(칼럼)[한국 언론의‘블랙홀’] 대림,아직 중국국적 확진자 없다!(리동렬)(칼럼)"기생충", 오스카, 그리고 외조부 (김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총 균 쇠』(김정룡)[랑송시] 이 시대 영웅이 누구인가 묻지마라(시 허강일/랑송 류영자)(시) 황학루 아래의 비장한 노래(리문호)비행기창으로 장백산을 바라보며 (리해란)
(수필) 겨울 여인 (류재순)
(시)흰옷 입은 사람아!(김호웅)
(소설) 총각딱지 (김홍남)

[최신 조선방문기] 평양에서 새해를 맞다(리동춘)

(시) 윤청남의 시세계(2) 정년을 맞으며 (외3수)
(수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랑만 (최화)(수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김명순)

(시) 윤청남의 시세계(1)평양랭면(외5수)(수필) 우리집 '어르신' (심명주)
(수필) 사랑이 뭐길래 (한영철)
(만필) “별 바라기” 삼국지- 윤동주를 기리는 사람들(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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