查看原文
其他

[구술] ​토템과 민족전통풍속 (남영전)

길림신문 潮歌网 2020-09-15

조선족 사회









 길림신문  대형구술시리즈  '문화를 말하다' 50 

 남영전 편 5 

토템과 민족전통풍속



옛날 토템으로부터 성씨가 오고 민족이 형성되고 했잖아요. 그래서 토템숭배가 풍속으로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서 풍속이 되였는가를 한번 보기로 하겠습니다. 중국을 보면 5천년 전에 황제가 룡 기발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북경을 한번 봐요. 북경의 자금성은 명나라 때에 세운 것이 아닙니까. 지금으로부터 650년이 되였습니다. 북경 천안문 앞에 화표가 뭔가 한번 주의해서 보았습니까? 천안문 앞의 문을 지키는 화표가 룡의 토템주입니다.


전하는 데 의하면 화표는 씨족부락 시대의 토템 표지라고 합니다. 화표 자료를 찾아보면 화표의 기둥에는 룡과 구름이 조각되여 있습니다. 룡과 구름은 같은 의미로 통하는바 옛날에는 룡이 날아가면 구름이 된다고도 하였습니다. 북경 천안문 앞의 화표가 자금성을 지키는 수호신인 것입니다. 그래서 650년 전에 제왕들이 룡 토템을 새긴 화표를 천안문 앞에 세워놓은 것입니다. 중국의 전통에 룡이 우리를 보호해주는 토템 수호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금성에 장수궁이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장수궁에 구룡벽이 있는데 아홉마리의 룡을 새겨놓았습니다.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자금성은 앞에 있는 대문은 토템주인 룡을 새긴 화표가 문을 지키고 옆에서는 아홉마리의 룡이 보호하고 있습니다.


천안문광장의 화표에는 룡과 구름무늬가 조각돼 있는데 자금성을 지키는 토템주다


신화문 앞에 사자 두마리가 있습니다. 중국에는 사자가 없는데 왜 사자가 나왔는가. 사자는 인도에서 나왔는데 말입니다. 우리 조선민족도 그렇고 사자가 수호신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왜서 사자를 중히 여기는가 하면 사자가 태양의 화신이기 때문입니다. 사자를 광명의 화신이라 하지요. 장춘에도 많습니다. 새집을 짓게 되면 앞에 사자를 갖다 놓는 것입니다. 북경대학 도서관에도 사자 두마리가 있고 북경대학 정문에도 사자 두마리가 있습니다. 중국의 많은 곳에서 새로 건물이 나오게 되면 사자를 놓는데 왜냐하면 사자가 태양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광명신이며 문지기 수호신이지요. 토템 숭배의 표현이지요.


그다음 북경 천단이 무슨 곳이냐 하면 하늘신을 숭배하는 곳입니다. 하늘이 뭔가 하면 일곱신이 있는데 해, 달, 별, 바람, 구름, 비, 우뢰 이렇게 일곱신입니다. 무엇이 천신인가 하면 이를 가리켜 천신이라고 합니다. 천단은 바로 이 일곱신을 일년에 한번씩 제를 지내는 곳입니다. 이는 토템 숭배입니다. 그리고 북경에는 또 지단이 있습니다. 일년중 황제의 가장 중요한 행사중의 하나가 바로 하늘에 제를 지내는 것과 땅에 제를 지내는 일입니다. 땅에도 역시 일곱신이 있는데 흙, 돌, 산, 불, 물, 식물, 동물 이렇게 일곱가지가 있습니다. 하늘에 천신제를 지내고 땅에 지신제를 지내지요.


청나라 광서황제 때 한번은 오래동안 비가 한번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광서황제는 음식을 전페하고 천단에 가서 하늘에 기도를 드렸습니다. 결과 돌아올 때에는 비를 맞으며 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토템문화는 자연과 조화하는 것으로서 내용이 깊습니다.


조선민족의 장승은 토템신화에서 기원하였다


우리 민족과 토템이 어떻게 련결되여 있는가? 조선민족은 옛날에 부락마다 장승을 세웠습니다. 이 장승이 뭔가 하면 하나는 처룡의 얼굴입니다. 다른 하나는 비형의 얼굴입니다. 처룡은 룡왕의 아들입니다. 처룡이 인간세상에 나와서 미모의 안해를 삼았는데 역신(疫神)이 그 아름다움을 탐하여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해 밤에 처룡의 집에 가서 처룡의 안해와 몰래 잠을 잤습니다. 처룡이 밖에서 돌아와 잠자리를 보니 두 사람이 누워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처룡은 춤을 추면서 이런 노래를 부르고 사라졌습니다. “밝은 달에 밤들어 노니다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로다. 둘은 나의 것인데 둘은 누구의 것인고? 본래 나의 것이지만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


역신은 처룡이 화를 내지 않고 사라져버린 것을 알고 처룡 앞에 꿇어앉아 말했습니다. “내가 당신 안해 미모를 탐내 잘못을 저질렀으나 그대는 화내지 않으니 그 마음에 감동하였습니다. 맹세하건대 앞으로는 당신의 얼굴이 있는 그림만 봐도 그 문안에는 들어가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후에 처룡의 모습을 그려 문에 봍이기만 해도 역신이 얼씬거리지 못했다는 풍속이 생겨났습니다.


처룡의 얼굴을 집 주위에만 붙이던 것이 그 후에 장승이 되였습니다.


운남 소수민족지구를 찾아서


비형은 귀신을 막는 토템입니다. 신라시대 진지왕 이야기에 나옵니다. 비형은 귀신을 전문 다루는 귀신의 ‘왕’입니다. 귀신들은 비형의 말만 들어도 놀라서 달아납니다.


이렇게 하나는 처룡의 얼굴을 만들어 역신을 막고 하나는 비형의 얼굴을 만들어 귀신을 막았습니다. 이것이 마을어귀신의 토템입니다.


그리고 솟대를 세우는 풍속이 있는데 솟대는 집어귀에 세웁니다. 마을 앞에는 장승을 세우고 집마당에는 솟대를 세웠지요. 솟대의 끝에는 새(까마귀)를 조각해 달았습니다. 여기에는 까마귀에 관한 전설이 있는데 신라시대 비처왕 이야기에 나옵니다. 까마귀가 왕을 도와 왕을 해치려는 것을 피하도록 하여 왕은 이에 보답하려는 뜻으로 정월 열엿새날을 까마귀에게 제를 지내는 날(오기일)로 정하고 찰밥을 해서 까마귀에게 먹였는데 후에 풍속으로 되였지요. 후에 집집마다 액을 막기 위해서 까마귀가 달린 솟대를 세웠습니다. 중요한 풍속이지요.


그리고 민족풍속에 ‘동성불동혼’이라는 것이 있는데 왜서 동성불동혼인가 하면 같은 토템은 혼인이 허락 안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조선족도 그렇지요. 토템이 같다는 것은 조상이 같다는 말이지요. 같은 조상 끼리는 결혼이 안되지요.


조선족들의 모임에 참가한 남영전


한개 민족의 풍속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혼례풍속과 장례풍속입니다. 조선민족의 결혼풍속을 보게 되면 수탉을 큰상에 올립니다. 그리고 닭 주둥이에 붉은 고추를 물립니다. 이는 무슨 뜻인가 하면 닭은 광명을 상징하고 액운을 쫓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고추를 물리는 것은 아들을 낳으라고 하는 뜻입니다. 그리고 밥에다는 닭알을 묻는데 이는 무슨 풍속인가 하면 그것 역시 아들을 낳으라는 의미입니다. 간적(简狄)이 제비알을 먹고 설(契)을 낳았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닭알을 먹게 되면 아들을 낳는다는 풍속이지요.


장례풍속에서 왜서 조선민족은 석장을 하고 토장을 하는가? 금와왕이 돌 밑에서 나왔습니다. 인간은 어디에서 왔으면 어디로 가게 되여 있습니다. 흙과 돌은 토템으로서 어디에서 왔으면 어디로 가기 때문에 흙으로 가고 돌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2011년 길림성문련, 길림성작가협회, 길림성사회과학원과 길림일보그룹의 주최로 남영전 토템시 세미나가 장춘에서 열렸다


문씨가 어떻게 왔는가 하면 섬(련못)이 하나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련못 가운데에 있는 큰 바위 우에 석함이 나타났고 그 안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왕은 이는 하늘이 나한테 보내준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나온 석함에 문(文)자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씨가 된 겁니다.


돌(석관)로 들어가는 풍속은 거기에서 왔으니까 거기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고구려를 보게 되면 석장이 아닙니까. 고구려 때에 석장이 많습니다.


우리 민족 248개 성씨 가운데 토템이야기가 서책에 있는 것만 해도 여라문개 됩니다. 왕씨, 전씨, 옥씨, 금씨, 김씨, 고씨, 석씨, 박씨, 리씨, 최씨, 문씨…


장춘공업대학에서 남영전선생이 학생들에게 토템문화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윤씨는 토템이 잉어입니다. 련못가에서 잉어가 함을 지고 있었는데 그 안에서 윤씨 조상이 나왔다고 하여 토템이 잉어입니다. (파평 윤씨의 시조는 윤신달인데, 태조 왕건을 도와 후삼국을 통일하고 고려를 세우는 데 공을 세워 삼한벽상공신에 올랐다. 《조선씨족통보》와 《용연보감》 등 문헌의 기록에 따르면 윤신달은 한국 경기도 파주 파평산 기슭에 있는 용연지라는 련못 가운데에 잉어떼가 함을 지고 있었는데 그 옥함 속에서 출생했다고 한다. 그가 태여날 때 겨드랑이에 81개의 비늘과 발에는 7개의 검은 점이 있었고 손바닥에는 윤(尹)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서 성을 윤으로 하게 되였다고 전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한 조상이 적군에게 쫓길 때 잉어의 도움으로 탈출했다는 전설도 있다. 이렇게 윤씨 성의 토템이 잉어이기 때문에 그 후대들은 잉어고기를 먹지 않는 전통이 있기도 하다.)


한족은 토템이 한 300개 정도 되는데 이 300개 중에 우리 민족의 248개가 모두 포함되여 있습니다. 이때는 씨족사회였기 때문에 무슨 민족이라는 말이 없었습니다. 후에 와서 민족이라는 것이 나왔지요. 그전에는 토템, 씨족, 부락 이런 것들이 있었을 뿐입니다.


- 다음기 계속 -



글 구성: 리철수

영상: 정현관 최승호

 길림신문  대형구술시리즈  '문화를 말하다' 

 남영전 편 

[구술1] 토템시인 남영전이 보는 문화

[구술2] 토템과 문화의 기원

[구술3] 토템과 성씨의 기원

[구술4] 토템씨족과 민족의 기원


[갑론을박] '아침해-东方太阳'과 대화함 (현춘산)

[갑론을박] 현춘산선생에게 답함 (장동일)








2020년 조선족사회



[올해 高考후]"명년부터는 复读 어렵다?"

[华夏航空] 연길-대련 항선 첫 취항!


[5월 불법체류 단속 안한다] "시름놓고 검진하라"

"외국서 연변병원 의사 진료 받아요"-원격의료서비스 개시!


[연길 93명 추적 격리!]"외지 이송 감염자 출현!"

[연변관광지 나들이 객 북적!] 5.1련휴 날씨는?


 정보연변 코로나 항체 검축요금표준이 고작....헉?![항공권 없이도 자진출국 신고하라] "범칙금 물린다!"
5.1련휴 길림성내 관광 볼거리 먹거리 풍성!
[연길은 아직!] 중국-한국 하늘길 장춘,심양까지 열렸다[연길,하늘길 드디어 열린다!] 한국,일본행은?

 단체[웨이하이 70멍멍이협회] 허남수,초대회장으로
[단동시조선족련합회] 명칭변경으로 발전보폭 넓혀간다
[연변애심어머니협회] 성주청소년체육구락부에 성금 2만원 전달
 인물[흑룡강 81농간대학 김성호 박사] 대경시에 혁혁한 공로!
[허동춘의 '만리장정'] “효자가 뜨는 꿀은 믿고 먹는다”
[연성전통음식유한회사 허향순 사장] "넉넉한 마음과 뭉근한 뚝배기사랑"
[펌프커피 최봉화 사장의 도전기] "무한 행복 우려내요~"
 기업[매일 열리는 전통문화체험] "된장 먹고 된 사람 돼요~"
[연변이레원] 김경희 특강: 자녀교육 직원교육

 론단[정음문화칼럼] 문학으로 보는 조선족사회의 정착과 리산 (최학송)
[갑론을박] 현춘산선생에게 답함 (장동일)
[현시기 중조경제관계] 조선족기업인에게 주어진 기회와 역할 (리춘일)


























2020년 조선족 정보  더 보기(请点击)












2020년 조선족 인물단체

인물|허향순최봉화금희방광일정미옥안호걸정상권오문욱 박명매 오설화동복실 김춘영 장철남 류제성남기학백청강류춘금민광도박걸허철남전규상원민성김춘걸주성걸리동춘박길수리청산김금희김원선정철최봉순김문학강호권현귀춘류춘금리소래김성수박걸표성룡단체||단동시조선족련합회연변애심어머니협회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중국조선족녀성기업가협회|중국옥타연변병원|중국옥타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재한중국동포 커뮤니티연길시병원연변민들레문화교류협회연변무역협회(연길옥타)|전일본조선족연합회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월드옥타 중국지역회장단회의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연변북국축구구락부연변애심어머니협회연변사회조직련합회(일본) 온라인언어학원북경애심여성네트워크연변과기대AMP총동문회연변여성세계췬연변대학북경학우회 예술학원분회심양조선족연변녀성평생교육협회세계조선족문화절북경조선족기업가련의회칼럼장동일최학송현춘산채영춘김혁주소란|박광성|예동근|김범송김경애김문일김광림리동렬김혁김정룡리성일문학림운호장학규|||채영춘리광인김정권허강일김혁김명숙김학송김춘실류재순려순희리문호김홍남윤청남리동춘||심명주최화|김명순한영철김혁|[허강일 추리소설] 흉수는 바로 그놈이였다력사[구술] 남영전(4)양림(구술)채영춘(10) 리광인 실화문학《아,나의 중학시절이여》(구술)림원춘(7) |특집리광인 '70년대 조선족'6[珍藏版] 우리말 어원 산책(렴광호)[록화실황] 조선 설명절기념공연2020 KBS전국노래자랑 설특집연길TV 2020년음력설야회[동영상] 제7회연길국제빙설관광축제 현장으로[2020 조선 평양] 새해 첫 날 축하공연[2020년 연길TV] 새해맞이 음악회매력중국성-연변(제2탄)| 정음문화칼럼조글로《열려라,꿈나무세상》26연길TV《토요데이트》190[KBS 전국노래자랑] 2019 연말결선






 潮歌网 광고효과 보장

广告担当微信号:caisehaoyun(彩色好运)

广告指南pc버전  

    您可能也对以下帖子感兴趣

    文章有问题?点此查看未经处理的缓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