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는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이 나타날 경우, 빈혈이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빈혈은 그 증상과 원인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여성의 경우 부인과 질환이나 각종 질병과 관련돼 나타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실제로 빈혈은 어지럼증 외에도 눈 흰자 위에 혈관이 없이 너무 하얗게 보이거나 얼굴이 노랗게 부어 있는 상태 등도 의심 증상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손톱을 눌렀다 뗐을 때 붉게 되지 않고 한참 동안 하얗게 있는 경우도 빈혈일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빈혈은 같은 질환임에도 그 증상이 다 다르듯이 연령대나 성별에 따라 발병하는 원인도 다르다. 이에 여성 빈혈의 연령대별 원인과 대책에 대해 소개한다.

성장기 청소년과 20대 젊은 층의 경우,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철 결핍성 빈혈이 가장 흔하다. 여성은 월경을 시작한 이후부터 철 요구량이 증가하는데, 무리한 다이어트로 단백질과 철 섭취가 줄게 되면 영양 부족으로 인해 빈혈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땀으로 철분 배출이 증가하게 되면 철 요구량이 많아지면서 빈혈이 생길 수도 있다.

30~40대 여성은 자궁근종이나 자궁 용종 등의 자궁 내막의 질환으로 인한 생리 과다에 따른 빈혈이 가장 흔하다. 보통 생리가 가장 많은 날 패드 5개 사용 정도가 여성의 평균치인데, 이보다 양이 많으면서 빈혈 증상이 있으면 건강 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

50대 이상의 폐경인 여성의 경우에는 빈혈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철분이 서서히 새어나갈 정도로 건강을 파괴하는 질환이 아닌 이상 상당한 양의 철분 손실이 발생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드시 악성종양이나 신장질환 같은 만성 질환은 없는지 정확한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빈혈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원인을 찾아 없애는 것이고, 그 다음은 충분한 철 섭취를 통해 혈액의 생성을 도와 빈혈을 극복하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 빈혈 의심 증상이 있는 여성은 붉은 살코기, 생선, 조개류, 콩류, 녹색 채소 등을 꾸준히 챙겨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식단을 통해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철분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철분은 크게 동물성 철분인 ‘헴철’과 비동물성 철분인 ‘비헴철’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헴철의 흡수율은 최대 35%로, 최대 흡수율이 10%인 비헴철보다 높다는 이유로 헴철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한국영양학회의 <영양학 최신 정보>에 따르면, 철분이 부족한 사람(임산부)의 경우 비헴철의 체내 흡수율이 최대 50%까지 수직 상승해 효용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천연의 유기농 과일이나 채소를 원료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영양소 보존을 위한 ‘진공 동결 건조’ 방식, 원료를 알약 형태로 만드는데 필요한 부형제를 제거한 ‘無 부형제’ 방식 등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방식의 천연 비헴철 철분의 제품들이 출시된다. 제품 뒷면의 ‘원재료 및 함량’에 ‘유산균 배양 분말(철 10%)’과 같이 천연 원료명과 영양 성분이 함께 표기돼 있으면 천연 비헴철 철분제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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