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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춘 조선족들 이렇게 단오축제를 열었습니다

길림신문 朝闻今日 2021-06-13

‘2021년 장춘시 조선족 전통문화 활동’ 장춘세계조각공원서



역병을 헤가르고 2년 만에 치러지는 장춘시 조선족 단오축제가 장춘시의 대표적 풍경지의 하나인 장춘세계조각공원에서 펼쳐지며 조선족 전통문화를 또 한번 널리 선양하는 자리로, 나아가 장춘시의 더욱 깊은 차원의 인문 풍속과 문화 소양을 펼쳐보이는 자리로 떠올랐다.



6월 12일, 날씨마저 응원을 하듯 파란 하늘 아래 6월의 해볕이 부서져 내리는 장춘세계조각공원은 아침부터 성황을 이루었다. 장춘시 조선족 기업, 사업단위, 사회단체 및 각계 각층의 조선족 군중 5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2021년 장춘시 조선족 전통문화 활동’-단오축제가 펼쳐지게 되는 것이였다.



10시, ‘2021년 장춘시 조선족 전통문화 활동’이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남춘화 관장의 사회로 정식 시작되였다. 


길림성문화관광청, 장춘시위 선전부, 통전부, 장춘시 인대, 정협, 장춘시문화방송텔레비죤관광국, 장춘시민족사무위원회 등 단위 지도자들과 해당 책임자들 그리고 조선족 단위, 단체 책임자들이 주석대에 착석했다.

장춘시문화방송텔레비죤관광국 곡소(曲笑) 국장이 축사를 했다. 그는 축사에서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펼치는 조선족 전통문화 축제가 30년을 거쳐오면서 장춘 군중문화 브랜드 활동의 하나로 되여 장춘시 공공문화 봉사체계 건설 중에서 자기의 풍정과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면서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아로새기고 공동으로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해 가자고 호소했다.



이어 소학생들이 주석단 귀빈들에게 조선족 전통 칠색띠를 걸쳐드리는 것으로 축복을 전하고 민족의 례의를 표달하는 일환이 있었다.



연변무형문화유산보호중심 전문가 배우들을 초청해 벌이는 우리 민족 전통 문예공연이 개막식 먼저 있었다. 연변에서 모처럼 찾아준 우리 예술 인들의 공연에 관중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고 가수들의 흥겨운 노래가락과 함께 관중석을 춤바다로 만들며 무대우 아래가 하나로 되는 즐거움에 젖기도 했다.



개막식에 이어 단오축제의 한 브랜드로 자리잡은 대형 집체무 표현이 막을 올렸다. 〈도라지〉와 〈말리화〉의 멜로디가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루며 우리의 가야금을 타고 멀리 여울쳐가는 장춘시조선족중학교 학생들의 가야금 합주, 장춘시관성구조선족소학교 학생들의 장고춤, 상모춤, 양산춤이 어우러지는 전통 무용 표현, 장춘시록원구조선족소학교 학생들의 축구, 배구 운동 요소가 녹아든 현대 운동체조 무용 표현, 장춘조선족중학교 학생들의 분발 향상, 생기발랄한 보습을 보여주는 현대무 표현, 장춘조선족부녀협화와 로인협회 회원들의 행복감 획득감 만족감 넘치는 생활을 노래한 전통의 부채춤 표현 등이 이어졌다. 집체무는 종목마다 100명을 단위로 전통과 현대가 함께 하면서 우리의 미래를 락관하고 오늘의 행복을 아끼며 더욱 분발하는 장으로 떠올랐다.



전통 체육 경기와 오락활동 역시 단오놀이 필수 종목이다. 조각공원 이름대로 공자님 조각상을 중간에 모시고 분수와 함께 원형으로 펼쳐진 우의광장은 대뜸 가지각색 경기로 열기를 띠기 시작했다. 섭씨 31도 더위도 저리 가라는 기세다. 씨름, 윷놀이, 물동이 이고 달리기, 바줄 당기기, 줄뛰기, 공 릴레이, 오자미 투척 등등. 우승 팀은 상 타기에도 성수난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조선족 전통 음식 전시와 비빔밥 만들기 표현 역시 발 디딜 틈이 없이 인기를 모았다.



해마다 단오를 계기로 펼치는 장춘시 조선족 전통문화 축제는 이미 30년을 거듭해 오고 있다. 처음에는 백명 미만이 참가하던 소형의 활동에서 오늘은 몇천명 지어 만명이 어우르기까지 하는 명절의 성회로 자리잡아가면서 장춘시에서 하나의 선명한 조선족 문화의 부호로 자리매김했다. 매 한기의 축제마다에는 예술관 전체 임직원들의 땀과 정성이 스며있다.




 

본 축제는 장춘시위 선전부에서 지도하고 장춘시문화방송텔레비죤관광국과 장춘시민족사무위원회에서 주최했으며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진행을 맡았다. 이외 장춘시 조선족 기업, 사업단위, 사회단체들에 적극 협조해 나섰다.  


글: 김정함기자

사진: 유경봉 최승호기자

영상: 정현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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